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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호산나찬양대 지휘자님께 드리는 공개서한

  • 전홍강
  • 415
  • 2011-12-22 00:00

■ 신임 호산나찬양대 지휘자님께 드리는 공개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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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서울반석교회 호산나 찬양대의 지휘자로 취임하시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찬양받으시기를 원하시고 이를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진 섭리라고 생각하고 진정과 기대를 모아 환영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참 찬양이 드려지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12월18일 주일, 찬양대 대장님으로부터 100여명의 지원자가 있었고, 그 중 50%이상이 해외유학까지 한 훌륭한 분들이었다고 들었기에 지휘자님(이하 “님”) 역시 음악적 재능은 물론 신앙도 신실하고 “찬양”에 대한 인식이 확고한 분이실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전홍강, 테너파트)님의 음악적 경력이나 신앙적 배경, 인성적 특징, 남자인지 여자일지 등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선입관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미지의 님에게 공개서한을 드리게 된 것은, 주마가편적 노파심과 원론에 접근해 보자는 심정에서, 우리 찬양대가 오직 하나님의 거룩하심만을 찬양하는 찬양대로 온존(溫存), 발전(참 찬양드림, 대원의 찬양신앙 성숙과 화합, 교회의 찬양은혜 충만 등등)해 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소망에서 입니다. [지금까지는 그렇지 못했다는 말은 결코 아니므로 이점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반적 소망에 부응하기 위하여, 찬양대지휘자로 새로 취임하시게 되면 의례 자신의 경험과 지식, 감성 등을 바탕으로 일련의 각오의 피력과 함께 지휘방침, 상호협력점 등에 대해 말씀하실 것이라고 생각, 그 자료(원고) 정리에 다소나마 도움을 드려야 겠다는 선(善)지향적 순수한 마음에서 이 공개서한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그간의 저의 찬양봉사 경험과 사려(思慮)를 통해 볼 때 지휘자의 권한과 책임이 아주 막중하다고 통감해 온 결과이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권한은 찬양곡집 선택권이라고 하겠는데, 이에 의해 찬양대가 성가대나 복음성가단 쯤으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공개서한 내용이 님의 경험과 기본 생각에 부합되거나 생각해 오시던 부분이 겹치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동지가 하나 있구나 하는 정도로 여기시고, 혹시 도전을 받게 되는 내용이 있다면 살피시어 님의 찬양지휘 방침과 운영에 반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찬양대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인 조직이므로 합하여 선을 이루고자 하는 노력은 선한 것이며, 이 과정을 통하여 진정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 찬양을 드릴 수 있고, 찬양대원들은 신앙성숙과 더불어 찬양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경지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수적으로, 이런 분위기에서 지휘자와 대원간의 신뢰감과 유대감이 돈독해 질 수 있다면, 이야말로 금상(錦上)에 첨화(添花)가 아니겠습니까.

    이하 개조식(個條式)으로 몇 가지 적습니다. [여기에서 찬양은 찬양대가 주일 낮 예배를 비롯한 공식예배에서 드리는 찬양을 중심으로 합니다.]

 

1. 찬양대지휘자의 기본 찬양인식 문제

 

[1] 찬양의 대상은 단연코 하나님뿐이라는 항상적 인식과 그 구현(具顯)이 절실함.

━너무나 당연한 이것이 한국 교회에서 부지불식간에 외면당하고 있어 “찬양”신앙이 훼손되고 있다고 생각.

━심지어 교회당 안에서 부르는 노래는 전부(일반적 Gospel Song을 비롯하여 Christian Rock, CCM 등도 포함) 찬양인 것으로 오해, 묵과되고 있는 안타까움.

━찬송가에 복음송이 더 많이 수록된 결과이기도 하겠으나 그 노래의 대상이 자기 자신, 일반신도, 세상 사람과 만물 등으로 다양하여 찬양의 “진짜대상”을 오해하거나 간과하고 있다는 아쉬움.

 

[2] 우리는 찬양가를 노래하는 “찬양대(讚揚隊)”이지 성가를 부르는 “성가대(聖歌隊)”가 아라는 인(지)식과 확신이 중요함.

━하나님은 성인의 하나가 아니며, 습관적으로 성가대로 말하게 된다는 단순한 단어(문자)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

[참고; 그간 성가대로 써 오던 감리교회들이 교단 결정으로, 영락교회는 자체적으로 “찬양대”로 바로 잡아 활용하고 있음. 2011.12.21.확인]

[3] ※찬양대의 찬양은 음악으로 드리고, 그 본질적 핵심은 곡/음악구성요소 가운데 “가사(歌詞, words)”임.

━가사가 찬양표현의 본질이며 가사로 찬양의 진정성이 구현됨. 여타 요소는 이를 보완하는 요소라 할 것임[성경의 시편, 선(先) 가사• 후(後) Music 등]고. 더러 음악만 전공한 지휘자의 경우 왕왕 Music에 경도(傾倒)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점이 저의 노파심의 근원이고 하나님을 기만해서는 안 되겠다는 충심의 발단이기도 함.

━찬양곡으로 선택된 것 가운데 형식적으로는 4성부에 반주곡이 붙어 있고 4-5분 분량의 그럴싸한 찬양곡?이 얼토당토 않게도 가사에서 “영광있으라”, “찬양하라”, “경배하라”....는 등이 나오면 이것이 정말 하나님께 드리는 노래일까 하는 걱정이 앞서고 주저하게 됨.

━[심화단계] 선곡과정의 music 부분에 대한 유의점; Music(melody와 beat)의 찬양곡으로의 적합성과 작곡자의 신앙상태와 경건성 등.

━Music 중심의 곡에 도취되어 하나님을 기망하는 일이 없도록 함.

 

2. 준비•연습 과정의 문제

 

[1] 찬양곡은 항상 3-4곡 예고해 두고, 주일 오후시간에 중점 연습하도록 함.

━찬양곡은 항상 3-4곡 정도를 예고해 놓고, 주일 오후 연습시간에는 그 다음 주 곡을 충분히 연습[파트별 음정확인, 박자개념, 지휘자의 해석 및 악상 주지(周知), 곡의 특성 부연(敷衍) 등]하여 80-90% 정도 달성토록 함. 잔여곡은 음정과 박자를 익히는 정도로 예습함.

━지휘자의 곡 해석에 따른 악상표현은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여 일괄 설명하고 이것을 계속견지토록 함. 즉흥적으로 지적 내지 변경하거나 망각하는 일이 없도록 함으로서 음악표현의 일관성을 유지케 함.

━동시에 곡에 제시된 기호 이외에, 발성의 강약표현을 마디별로 견지할 것인지, 중요 단어나 phrase 단위로 할 것인지 등도 검토하여 예시할 필요 있음.

 

[2] 주일 아침에는 부족분 10-20%를 마저 채우면서 rehearsal 자세로 임하고, 5회 이상의 전창(全唱)으로 완성도를 높이도록 함. 중간 쉬는 시간을 한정함.

━아울러 찬양곡의 완성도 제고룰 위한 언급 이외의 개인적이며 즉흥적인 찬양외적 췌언(贅言)은 자제하고, 대원 모두가 “새 노래”(구원의 감격)로 찬양드릴 수 있도록 하는 진지한 분위기 조성, 유지.

━원거리에서 아침 일찍 시간 맞춰 출석한 그 긴장감이 허사로 느껴지는 허망함이 없게 함.

 

[3] ※지휘 스타일과 방법을 사전설명, 주지(周知)시킴

━님의 지휘 스타일을 확실하게 사전에 설명하여 대원들이 지휘 방법을 잘 이해, 숙지케 하여 오해나 애매모호함이 없도록 하고, 지휘에 맞춰 발성할 수 있도록 지도함.

━특히 마디 첫 음을 지휘봉이 어느 지점에 이를 때 소리를 낼 것인지를 확실히 주지시킴이 중요함. 이는 대원들이 동시에 발성케 하는 요인이 되며, 지휘봉을 보는 것이 좋다는 신뢰감을 갖게 하는 효과도 있음. [대부분 지휘자들이 지휘자를 보라고 말하지만, 마디의 첫 음이나 phrase의 시작 음에 대한 지휘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봐도 소용없거나 불편한 경우가 있음]

[사례; 지휘 방식에 대한 예비지식•공지(公知)가 없어 솔리스트도 착각, 잘 못 발성하는 일이 있다면?, 지휘 스타일에 따라 발성개시에 확신을 갖지 못하여 주저하게 된다면?.]

 

[4] 예고 한 곡을 한번 정도 초견해 본 것을 “연습했다”고 간주하는 것은 무리(無理)임.

━비 전공자의 경우, 연습은 음정학습에 이어 박자개념을 익히는 것으로 기대.

[5] 각 파트별로 그에 걸 맞는 발성을 잘 할 수 있도록 꾸준한 지도와 비법 전수가 요망됨.

3. 지휘자의 권한 등 문제

 

[1] 지휘자에게 주어진 찬양곡 선택권 행사가 교회의 예배와 찬양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찬양의 진정성을 좌우한다는 사실에 대한 통찰(洞察). [1의 [3]번 관련]

━권한의 제일은 찬양곡[책이든 piece이든]의 선택권이라 할 것임. 일단 선정된 곡은 별 생없이 찬양에 적합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일쑤이고, 그에 대해 일일이 왈가왈부하기가 쉽지 않음.

━반(半)•반(反)찬양, 유사(類似)찬양의 노래를 부르고 찬양했다고 오해케 하거나 호도(糊塗)하는 일이 없도록 함.

 

[2] 보편적 인격성 유지.

━찬양대는 각층각색의 인간집단이므로 보편적 인격적 관계유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함.

[지속적으로 인격적 신뢰감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경우와 필요에 따라 지휘자는 대원들에게 직접적, 공개적으로 사전 사후에 양해를 구하기도 하고, 노고에 감사하고, 칭찬도 하는 인간미를 지녀야 할 것임. 이런 기본적인 인간사 과정이 생략되거나 유야무야로 묻혀 질 경우 느껴지는 실망감이 큼.]

 

진정한 찬양을 구원의 감격으로 노래하고 이를 감사해 하는 찬양대(원)이 되고 싶고, 원만한 찬양대 운영으로 인격적 분위기도 누렸으면 좋겠다는 소념(所念)의 일단입니다.

님의 찬양 지휘가 훌륭하고 신실하여 우선 하나님께 영광과 경배를 드릴 수 있게 되고, 이어 온 교회가 은혜의 감동에 잠기는 찬양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이 늘 님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12.22. 전홍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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