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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는 익산시 두동교회, 김제시 금산교회 두곳만 남아 있는 ㄱ억자형교회

  • 박옥재
  • 146
  • 2011-09-26 00:00

내게 종교란 그저 봄날에 피는 꽃중

산수유를 좋아하는가 목련을 좋아하는가 하는

개인의 취향 정도로만 여겨진것이 사실이다.

교회라고는 학창시절 친구를 따라 두어번 가본 기억밖에 없다.

마주할 기회가 적었으니 당연히 아는바도 적을수 밖에...

종교란 그러 선택이 아니라 신념이란 것을

두동교회를 가보고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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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익산시 성당면 두동리에 있는 두동교회

높은 지붕에 십자가를 상상했었는데

두동교회 구본당은 그렇지 않았다.

낮은 지붕에 가지런한 ㄱ자형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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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동교회는 1929년에 건립 되었다한다.

남녀유별의 관습이 아직 남아있던 시절이라

서로 마주볼수 없도록 ㄱ자 형태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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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을 지을때 옮겨 심었다는 소나무는 이곳의 역사를 보고 들었겠지?

예배를 보던 사람들의 모습도 기억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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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크리스마스때면 누구나 한번쯤 교회를 가보았다고 하는데

어쨌거나 우리동네는 교회가 없었다.

불교문화가 뿌리깊은 안동이여서 더딘것이였을까?

아득히 높이 자리한 교회 뾰족탑의 종,

 그리고 그 종소리는

그저 책에서나 듣는 신비스런 궁금증을 가지게 만든 그런 풍경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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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그 풍경을 만났다.

종소리는 비록 듣지 못했지만

높은곳에 매달린 종은 내 기억만큼이나 아득하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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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자로 꺾이는 곳에 강단이 자리하고 있다.

강단에서 볼때 왼쪽이 여자

오른쪽이 남자들의 자리였다 한다.

그리고 가운데 휘장을 쳐서 서로 볼수 없도록 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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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 아래에는 몸을 숨길수 있는 은신처도 있었다.

6.25때 마을 청년들이 몸을 숨기던 장소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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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자리를 차지한 풍금과 오래된 의자가 남아 옛모습을 그려낸다.

지금은 이곳에서 예배를 보지 않고 옆에 있는 새 교회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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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지붕이 따뜻한 기운을 뿜는다.

옛그림을 상상하기 충분히 즐거운 모습이다.

옛날 두동마을에는 박재신이라는 부자가 살고 있었는데

아들이 없어 늘 근심하였다 한다.

그의 아내가 먼 거리에 있는 교회를 다녔고 혹시 아들을 얻을까하여 

자기집을 내어 예배를 보도록 적극 지원했다 한다.

그리고 아들을 낳았으나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박재신도 교회에서 마음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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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사람들은 예배를 보던곳이 없어졌고 새로운 교회가 필요했다.

군산앞바다에서 소나무를 실은 배가 침몰하였는데 그 소나무가 이 마을까지 떠내려 왔다한다.

헐값으로 소나무를 얻어 이곳에 교회를 짓게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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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건물에 긴 사연까지 담겨져 있는 두동교회

지금은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79호로 지정되어 있다.

세월이 흐르면 옛것은 잊혀지고 새로운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나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굳은 심지로 자리하는 곳도 있다.

두동교회는 종교로써가 아니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다.

옛것을 보기를 좋아하는 내게 두동교회는 또다른 역사의 한면을 보게 해준다.

앞으로 나는 교회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살피게 될지도 모르겠다.

역사란 그곳에도 있으니까~

 

 

 

 

1929년 건립 남녀의 유별관습 남아있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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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ㄱ자형 예배당을 통해서 남녀 유별 전통보여 주면서 남녀 모두 복음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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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한쪽은 남자석 다른 한쪽은 여자석

중앙에는 휘장을 처져 남녀 볼 수 없게 만들어

모서리에 강단 설치

현재 우리나라에는 익산시 두동교회, 김제시 금산교회 두곳만 남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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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자형 전경 사진

[옮겨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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