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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목사 설교

수요 예배

창세기07 / 죄의 기원과 죄 아래 있는 인간

2008-10-31 황정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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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7. 죄의 기원과 죄 아래 있는 인간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창 3:1-7



아담과 하와가 평화롭게 살던 에덴동산에 유혹하는 자가 들어 왔습니다. 이 유혹하는 자는 뱀을 이용하여 하와에게 접근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 시켰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하였으나 이 유혹하는 자는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 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 3:4-5)고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했습니다.


이 같은 왜곡의 과정에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멸시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하나님 자신을 멸시한 것입니다.


첫 사람은 유혹하는 자가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라는 말에 속아서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유혹에 빠져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고 자신을 내세움으로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하고 말았습니다. 즉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교만한 마음이 그를 결국 죄와 타락의 길로 들어서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아담이 인류의 시조이고, 혈연관계(血緣關係)로 대표적 지위에 있었던 까닭에, 아담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죄가 온 세상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



그러면 뱀을 이용하여 아담에게 찾아온 이 유혹하는 자는 어떤 존재인가요? 그것은 아담을 유혹하여 온 인류를 파멸로 몰아넣고 자기에게 종노릇하게 하려는 원수 마귀 사탄입니다. 성경은 사탄을 거짓말쟁이(요 8:44), 가장한 광명의 천사(고후 11:14),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유 1:6)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으로 보아 사탄은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타락한 천사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 사탄은 언제 타락했을까요?


성경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창 1:2), 그리고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창 1: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이 말씀들을 보아 하나님이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는데, 사탄이 타락하므로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고 흑암에 빠진 세상을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하시고 다시 세상을 만드셨다는 중건설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골 1:16)라는 말씀을 그 주장의 근거로 내세웁니다. 그러나 이 견해는 성경적인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하나님이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실 때 날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이 있는데 둘째 날에는 없는 것을 보아 둘째 날 사탄이 타락하였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창세기 1:31에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는 말씀을 보아서 이 견해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성경은 사탄의 타락의 시기에 대하여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기록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고전 4:6)는 말씀에 따라 성경이 침묵하면 우리도 침묵해야 합니다.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것은 무엇이든지 우리에게 유익하지 않은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고 기록된 말씀만 잘 순종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사탄이 어떻게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였습니까?


첫째, 사탄은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창 3:1)하고 물음으로써 아담과 하와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의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둘째, 사탄은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창 3:4) 거짓말했습니다.


셋째, 사탄은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창 3:5)라고 말함으로써 아담이 자기를 내세워 하나님과의 동등권을 넘보도록 유혹했습니다.


이 거짓 유혹에 그만 아담과 하와는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의심으로부터 시작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여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교만한 마음 때문에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기함으로 죄의 지배 아래 놓이고, 사탄의 종노릇하는 비참한 지경으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첫 사람 아담이 실패한 것을 둘째 아담 되시는 예수님께서 오셔서 회복하여 주셨습니다. 잃어버린 하나님의 자녀의 지위를 회복하신 것입니다. 첫 사람 아담을 실패하게 한 사탄은 둘째 아담 되시는 예수님에게도 찾아와서 아담에게 유혹한 그대로 유혹을 하게 됩니다.


사탄은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 4:3)하고 권유하면서 예수님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멸시하도록 유혹합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마 4:6) 유혹하면서 성부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의심하게 합니다. 사탄이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이고”(마 4:8) 사탄에게 복종하도록 유혹합니다.


첫 사람 아담은 부족함이 없는 상태에서 사탄의 유혹에 넘어갔으나 둘째 아담 되시는 예수님은 40 일을 금식하시고 주리신 최악의 상태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탄의 유혹을 이기셨습니다.


예수님이 공생애 초기에 이런 시험을 받으신 것은 사탄이 둘째 아담 되시는 예수님을 유혹하여 넘어지게 하여 구속사역을 실패하게 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둘째 아담 되시는 예수님은 이 유혹을 이기셨을 뿐 아니라 마침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지금은 비록 악이 있고 고난이 있고 질병이 있는 세상에 있지만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 우리는 모든 죄의 오염의 속박에서 벗어나 영원 세계에서 영원을 누리며 살게 될 것입니다.



이 사탄은 지금도 공중의 권세를(엡 2:2) 손아귀에 쥐고서 성도들을 대적하며,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으며”(벧전 5:8) 광명의 천사로, 의의 일군으로 가장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며, 할 수만 있으면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려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늘 깨어서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고 말씀을 늘 묵상하는 가운데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요 악한 영들과 사탄의 유혹과의 싸움입니다. 그러므로 늘 마음과 생각과 눈과 귀와 입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사탄과의 전쟁터입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창 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