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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목사 설교

수요 예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과 세우신 모압 언약

2007-12-12 황정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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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강의안] 1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과 세우신 모압 언약

신29:1,9-13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시내산 아래에 도착을 하자 이들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이 언약을 시내산 언약이라 합니다.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 아래 단을 쌓고 이스라엘 십이지파대로 열두 기둥을 세우고 이스라엘 자손의 청년들을 보내어 번제와 소로 화목제를 여호와께 드리게 하고 모세가 피를 취하여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단에 뿌리고 언약서를 가져 백성에게 낭독하여 들리매 그들이 가로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모세가 그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려 가로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출24:4-8).

모세가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낭독하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준행하리이다 하고 그 언약의 예식으로 피를 뿌림으로 언약이 체결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세우신 시내 산 언약의 중심 내용은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곳에서 불러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다 이제 너는 내 백성이 되었으니 그러므로 내 말에 순종하라 그리하면 내가 네게 복을 주어 너로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며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다’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순종하므로 지난 38년 동안 광야에서 시내 산 언약의 당사자 들인 출애굽 한 20세 이상의 모든 사람은 다 죽고 출애굽 세대 가운데 20세 미만인 자와 광야에서 출생한 광야 세대가 가나안 입성을 눈앞에 둔 모압 평지에 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시기를 너와 네 후손에게 복을 주어 큰 민족을 이루고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창13:14-17,26:2-4,35:9-13)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들과 한 약속 가운데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한 약속은 이루셨으나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는 약속은 성취하여 가는 과정에 있으며 여호수아서가 바로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는 약속 성취의 기록입니다.

시내 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세운 언약의 주체들인 출애굽 세대가 광야에서 다 죽었기에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살게 될 후세대들과 시내 산에서 세운 언약을 갱신(更新) 할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언약의 갱신(更新)이란 언약의 대상이 출애굽 세대에서 광야 세대로 바뀐 것을 뜻한 것이지 언약의 내용이 새롭게 바뀐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1절에 “호렙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세우신 언약 외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사 모압 땅에서 또 그들과 세우신 언약의 말씀이 이러하니라”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지 40년이 되던 요단 동편 모압 평지에서 시내 산에서 세운 언약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새롭게 갱신한 언약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명기의 구조로 볼 때 신29:1절의 위치를 신28:68절 다음에 두어야 합니다.

신명기를 시간적 흐름상으로 과거, 현재, 미래로 구분하면 첫째부분은 1:1-4:43절까지로 과거의 역사를 말하고 있으며, 4:44-29:1절까지는 현재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언약을 선포하고 있으며, 29:2-34:12절까지는 미래의 역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29:1절은 28:68절까지 말씀의 결언으로“호렙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세우신 언약 외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사 모압 땅에서 또 그들과 세우신 언약의 말씀이 이러하니라.”하고 보면 4:44-28:68까지가 “모압 언약”이 되며 29:1절을 28장과 분리하여 29:1절로 보면 29:1절 이하의 말씀이 언약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적 흐름으로 볼 때 29장 이하는 미래의 역사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28:68절 다음으로 넣어야 할 것입니다.

모세는 언약의 말씀을 선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9절에서 “그런즉 너희는 이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의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고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은 것입니다.

“오늘날 너희 곧 너희 두령과 너희 지파와 너희 장로들과 너희 유사와 이스라엘 모든 남자와 너희 유아들과 너희 아내와 및 네 진중에 있는 객과 무릇 너를 위하여 나무를 패는 자로부터 물 긷는 자까지 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선 것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에 참예하며 또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오늘날 네게 향하여 하시는 맹세에 참예하여 여호와께서 이왕에 네게 말씀하신 대로 또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대로 오늘날 너를 세워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자기는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니라”(10-13).

그러나 모압 언약은 약속을 기업으로 주신 가나안 땅에서 다시 한번 선포하라고 하십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얻을 땅으로 너를 인도하여 들이실 때에 너는 그리심 산에서 축복을 선포하고 에발 산에서 저주를 선포하라”(11:29)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이 언약의 말씀을 선포함으로 세겜 언약을 세우게 됩니다. 그래서 모압 언약을 세겜 언약이라고도 합니다.

“때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에발 산에 한 단을 쌓았으니 이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한 것과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철 연장으로 다듬지 아니한 새 돌로 만든 단이라 무리가 여호와께서 번제와 화목제를 그 위에 드렸으며 여호수아가 거기서 모세의 기록한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그 돌에 기록하매 온 이스라엘과 그 장로들과 유사들과 재판장들과 본토인뿐 아니라 이방인까지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 제사장들 앞에서 궤의 좌우에 서되 절반은 그리심 산 앞에, 절반은 에발 산 앞에 섰으니 이는 이왕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하라고 명한 대로 함이라 그 후에 여호수아가 무릇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축복과 저주하는 율법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였으니 모세의 명한 것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온 회중과 여인과 아이와 그들 중에 동거하는 객들 앞에 낭독하지 아니한 말이 하나도 없었더라”(수8:30-35).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고 세겜 언약을 세우심으로 큰 민족을 이루고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리라 하신 약속을 이루신 것입니다. (창13:14-17,26:2-4,35:9-13)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모압 언약을 세우시면서 미래의 역사를 말씀하신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할 것을 아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신30:6)

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것을 강조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 할례를 행하여 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신 것입니다.

이 약속은 새 언약의 기초가 되는 말씀으로 새 언약을 세우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약속에 근거하여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새 언약을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31:31-33)

이 새 언약을 “영원한 언약”(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기 위하여 그들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는 영원한 언약을 그들에게 세우고 나를 경외함을 그들의 마음에 두어 나를 떠나지 않게 하고 내가 기쁨으로 그들에게 복을 주되 분명히 나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 렘32:40-41)

또한 “화평의 언약”(내가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세워서 영원한 언약이 되게 하고 또 그들을 견고하고 번성하게 하며 내 성소를 그 가운데에 세워서 영원히 이르게 하리니 내 처소가 그들 가운데에 있을 것이며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겔37:26-27) 이라 합니다.

이 새 언약은 예수님께서 오셔서 세우심으로 완성이 된 것입니다.

“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니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눅22:19-20)

우리가 성경을 언약 신학적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우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한 나라의 구성요소는 주권, 국민, 영토(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며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셨고 출애굽기에서는 약속대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고 언약을 세우셨으며(시내산 언약) 레위기의 제사 제도는 언약 관계를 회복하는 공적인 절차입니다.

이제 신명기의 모압(세겜) 언약은 땅에 대한 약속을 성취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백성으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구약의 이 모든 언약 사상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보배로운 피를 흘리심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여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사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심에 있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신29: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