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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예배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삼십팔 년 동안이라

2007-09-07 황정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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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강의안]

2.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삼십팔 년 동안이라 (신2:13-15절)

1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산을 출발하여 가데스 바네아에 와서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원망하므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를 못하고 다시 광야 길로 회정(回程)하였던 지난날의 일을 회고한 기록입니다.

2장에서는 광야 38년간의 유랑 생활에 대해서는 생략한 채 곧바로 출애굽한지 제40년이 되던 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에 치루었던 전쟁에 관한 기사를 회고하는 내용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불평하고 원망하자 하나님께서는 홍해 길로 방향을 돌려 광야로 들어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우리가 방향을 돌려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홍해 길로 광야에 들어가서 여러 날 동안 세일 산을 두루 다녔더니”(2:1) 여기서 “여러 날”은 광야에서 유랑하며 보낸 38년의 긴 세월을 말합니다.

우리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생활을 40년으로 말하는 것은 출애굽을 하여 홍해를 건넜을 때부터 계산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를 건너 시내 산에 도착하여 하나님께로부터 율법을 받고 시내 산을 출발하여 가데스 바네아에 도착하였으나 정탐군들의 보고를 듣고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인하여 가데스 바네아에서 눈앞에 보이는 가나안을 뒤로하고 광야로 들어가 다시 가데스 바데아로 돌아와서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무려 삼십팔 년 동안이라는 긴 세월이 걸린 것입니다.

이 기간동안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출애굽 세대는 다 죽고 말았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삼십팔 년 동안이라 이 때에는 그 시대의 모든 군인들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진영 중에서 다 멸망하였나니”(14절)
이 38년은 애굽의 옛 습관과 생각과 가치관을 청산하는 연단과 약속의 땅에서 살아가야 할 언약 백성들의 훈련의 기간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38년 동안 하나님의 백성으로 다듬어져 가며 약속의 땅을 얻기까지 인고(忍苦)의 기다림이 필요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시련의 38년 동안도 하나님은 여전히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며 그들을 떠나지 않으시고 마침내 약속의 땅이 눈앞에 보이는 모압 평지에 까지 이르게 하셨습니다.

이 38년간의 광야를 지나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택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낮추시고 순종하는 자녀로 훈련시키시고 연단시키심으로 약속의 땅 가나안을 기업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헤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신8:2-4).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38년의 긴 유랑생활 끝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데스 바네아에 진을 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이 산을 두루 다닌 지 오래니 돌이켜 북으로 나아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우리가 방향을 돌려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홍해 길로 광야에 들어가서 여러 날 동안 세일 산을 두루 다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산을 두루 다닌 지 오래니 돌이켜 북으로 나아가라”(1-3절).

오랜 연단의 기간이 끝나고 이제 올라가라 하십니다.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되었고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다듬어지자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라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때로는 우리에게도 우리의 삶을 광야로 인도하실 때가 있습니다.

광야 생활은 시련과 연단의 기간이며 외롭고 고독한 눈물의 길이요 뼈를 깎는 아픔의 길을 걸어야 하는 인고의 나날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마냥 광야로만 인도하시지 않으시고 쉴만한 물가 푸른 초장으로도 인도하시는 인자하신 참 좋으신 하늘 아버지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비록 광야에서 유랑생활을 하고 있다 할지라도 그 목적지는 약속의 땅 가나안인 것처럼 우리의 목적지도 하늘 가나안이기에 하늘 아버지께서 모든 일을 선하게 인도하실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광야 생활 가운데서도 찬송하고 감사하며 순례 인생길을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백성에게 명하여 세일에 거주하는 동족(同族) 에서의 자손이 사는 지역을 지날 때 그들이 너희를 두려워하리니 스스로 깊이 삼가 그들과 다투지 말고 그 땅은 한 발자국도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리니 그 땅을 내가 에서에게 주었기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돈으로 그들에게서 양식을 사서 먹고 돈으로 그들에게서 물도 사서 마시라 하였습니다.

네 하나님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고 네가 이 큰 광야에 두루 다님을 알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을 너와 함께 하셨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모압을 괴롭히지 말라 그와 싸우지도 말라 그 땅을 내게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롯 자손에게 아르를 기업으로 주셨다고 하였습니다.

이제 너희는 일어나서 세렛 시내를 건너가라 하시기로 우리가 세렛 시내를 건넜으니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삼십팔 년 동안이라 이 때에는 그 시대의 모든 군인들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진영 중에서 다 멸망하였나니 여호와께서 손으로 그들을 치사 진영 중에서 멸하신 고로 마침내 다 멸망하였느니라. 하고 지난날을 회고 하였습니다.

결국 민14:22-23절 “내 영광과 애굽과 광야에서 행한 내 이적을 보고서도 이같이 열 번이나 나를 시험하고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한 그 사람들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요 또 나를 멸시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그것을 보지 못하리라” 하신 말씀대로 된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말씀은 엄중합니다.

세렛 시내는 사해 남동쪽에 동서로 뻗어 있는 골짜기로 비가 내리면 5-6m 정도의 시내가 형성된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세렛 시내를 건너므로 비로소 광야 38년간의 기나긴 유랑 생활을 종결짓고 약속의 땅 가나안 진입 여정(旅程)에 들어선 것입니다.

물론 가나안에 들어가려면 요단강을 건너가야 합니다.

그러나 세렛 시내를 건너므로 광야 생활은 종결을 짓고 가나안 진입 여정에 들어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광야에서 맴도는 유랑생활을 종결짓고 가나안 입성을 위하여 먼저 세렛 시내를 건너야 하겠습니다.

출애굽은 하였으나 아직도 광야에서 불평하며 원망하며 감사치 못하고 유랑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면서도 원망하며 감사치 못하는 광야의 유랑생활을 하면서 세렛 시내를 건너지 못한 성도들이 많습니다.

어서 광야의 유랑 생활을 종결짓고 세렛 시내를 건너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에돔 족속과 평화 하라 하신 것은 에돔 족속은 야곱의 형 에서의 후손들로서(창36:6-43) 이스라엘 백성들과는 평화롭게 공존하여야 할 형제 민족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압과 암몬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과 두 딸 사이에서 태어난 자들의 후손들(창19:36-38)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멸망하여야 할 아모리 족속들을 향하여 나아가라 하시면서 “너희는 일어나 행진하여 아르논 골짜기를 건너라 내가 헤스본 왕 아모리 사람 시혼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은즉 이제 더불어 싸워서 그 땅을 차지하라 오늘부터 내가 천하 만민이 너를 무서워하며 너를 두려워하게 하리니 그들이 네 명성을 듣고 떨며 너로 말미암아 근심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남 아모리 족속 헤스본 왕 시혼이 멸망하게 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자국 영토 통과를 허락하지 않았고 대항하였기 때문입니다.

아모리 족속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가나안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겠다고 하실 때 이미 멸망 받을 족속으로 분류되어 있었습니다.

“내가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어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고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출33:2-3)라는 말씀을 보아 아모리 족속은 멸망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가나안 입성에 앞서 전쟁을 피하기 위하여 그들에게 영토 통과를 요청하였으나 아모리 족속은 모세의 제의를 거부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군대인 이스라엘을 대적함으로 멸망을 당하고 만 것입니다.

“내가 그데못 광야에서 헤스본 왕 시혼에게 사자를 보내어 평화의 말로 이르기를 나를 네 땅으로 통과하게 하라 내가 큰길로만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라 너는 돈을 받고 양식을 팔아 내가 먹게 하고 돈을 받고 물을 주어 내가 마시게 하라 나는 걸어서 지날 뿐인즉 세일에 거주하는 에서 자손과 아르에 거주하는 모압 사람이 내게 행한 것같이 하라 그리하면 내가 요단을 건너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르리라” 하고 평화적인 제안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헤스본 왕 시혼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자국 영토 통과를 허락지 아니하고 그의 모든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적하므로 성읍을 점령하고 모든 사람들을 진멸하고 가축과 소유물은 탈취하여 이스라엘의 소유로 삼은 것입니다.

신2: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