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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선린교회 창립에 즈음하여

  • 이유진
  • 1,719
  • 2009-04-27 21:54

사랑하는 반석교회 성도님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동안 주님의 은총아래 평안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종종 교회 홈페이지를 보며 소식을 듣습니다.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연구하며 은혜를 나누는 성경공부의 열기가

이곳 캄보디아까지 전해집니다.

존경하는 황정길 목사님과 장로님들,

모든 성도님들의 저희를 위한 기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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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이 이곳에 도착한지 이제 4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저희는 하나님의 세세한 손길과 은총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든 것이 다른 이곳, 생김새와 언어, 음식과 문화, 종교 등등...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인간 본연의 존재의 동질성을 보면서

저희의 사명을 다시금 확인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세우게 하시고,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생명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교회 공간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 이후

지난 26일 주일엔 장년 8명, 청소년 7명, 어린이 2명이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다른 선교사님들의 자녀 4명과

제 아들 원재가 예배 찬송을 반주했답니다.

19일 주일에 반주자 없이 목소리로 찬양을 했더니, 사랑스런 우리 자녀들이

스스로 찬송 반주를 하겠다고 해서 이번 주일에 5명의 청소년이

자신들의 악기로 하나님을 찬송했답니다.

예배당 공간을 가득 채운 찬송소리는 감격 그 자체였습니다.

제가 들어도 감격이었는데 하나님은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생각하니 감사뿐입니다.

특히나 둘째 아들 원재가 피아노로 하나님을 찬송했는데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요^^

원재는 자기가 많이 부족하다고 걱정을 했는데 정말 잘하더라구요.

순서 순서마다 시간도 잘 맞추어 예배 진행이 매끄럽도록~~

제 아들이지만 너무 사랑스럽습니다.(너무 아들 자랑했나^^ ㅋㅋㅋ)

 

토요일엔 가족 모두가 예배 준비를 한답니다. 큰아들 원종이가 많은 부분을 담당하죠.

예배 셋팅, 주보, 청소 등등 큰일을 하고 있답니다. 든든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저희 예배 인원 중에 청소년과 아이들이 9명인데요, 놀랍게도 다 아들이랍니다.

제가 아들만 둘이라서 그런지^^

그리고 한가정이 등록을 했습니다. 모두 4명인데요 이로서 등록교인이

저희 가족을 포함해 15명입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5월 17일 주일에 성례식을 하려고 합니다.

입교 4명과 유아세례 1명이죠. 매주 모여서 세례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성찬식도 할 생각입니다. 아내가 첫 성찬을 기도하며 준비하겠다고 해서

포도를 구입해서 성찬포도즙을 준비했습니다.

기도하며 주님의 십자가 은혜를 생각하며 이틀 밤을 거의 새우다시피 해서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부족한 저희를 이곳으로 인도하시고 ‘이 성 중에 내 백성이 많다’고 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제게 알게 하시고 믿음으로 순종케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5월 9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프놈펜선린교회 창립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반석교회의 여러분들이 함께 하신다는 소식에 저희는 잠을 설치기도 하며,

기대와 설렘으로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이제 시작입니다.

이 일에 성도님들의 기도가 더욱 필요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그 은혜가 임할 수 있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성령의 역사가 임하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프놈펜의 많은 영혼들이 저희와 선린교회를 통해

천국백성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저희의 언어에 진보가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성도님들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언제나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캄보디아에서 이유진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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